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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한정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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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 있는 한식집
돌솔밥 정식 밑반찬

한정식의 유래를 알고 먹을까 합니다.

한정식은 지금은 누구나 쉽게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데 과연 한정식은 언제부터 우리에게 친근한 음식일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렇게 먹기 좋은 밥상을 우리 조상때 부터 먹었을리는 없을 것 같다.
사실 조선시대 때 대다수 사람들은 배고픈 시기였는데 일반백성이 잘 먹고 잘 살리는 없었을 것 같기에 한정식은 결코 대중음식이 아니었다는 것은 분명하다.
 
조선시대도 대한제국이 들어서면서 왕도 12첩으로 늘어난 거지 원래 왕의 식단은 대체적으로 사대부와 같은 7/9첩상이었다고 한다.
조선시대는 물론이고 일제시대까지도 한국의 "정식'이란 어느 집이든 여러 가지 음식을 1인분씩 소반에 따로 독상에 차려 주는것이 기본이었다.
그래서 마을마다 1인용 소반을 수십,수백개씩 보관하는 공동창고가 있었다고 한다.
80년대까지만해도 안동에서 큰 제사를 치르면 참가한 사람들에게 밥을 차려줄 때 1인상에 줬다고 하니 이런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반찬을 여러개 놓고 먹는 건 조선민화에서도 수차례 나오기는 하지만 겸상은 기생집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편의상 겸상을 한 거지 정식으로 취급하지는 않았다는 것도 이색적이다.
지금 우리는 여러명이  상 하나에서 밥을 같이 먹는게 이상하지 않지만 원래 양반은 따로 밥상을 독상으로 받아 먹었다는 것을 알면 그리 이상한 일도 아니다.

1950년대까지만해도 한정식이라는 말은 없었다. 1960년대 와서 기생집이 유행하면서 세금문제로 간판 바꿔달고 음식점으로 바뀌면서 한정식이라는 적당한 이름이 나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러다가 1970년대 들어서면서 밥집으로 순수 음식점으로만 남게 됐는데 여기서 한정식이라는 것이 일반화 된 것 같다.

한마디로 우리의 전통 요식 문화에 있어  '한정식'이라는 개념은 없었다.
지금 우리가 아는 한정식은 그 형식을 일본의 가이세키에서 빌려와 한국의 궁중 음식으로 차려서 변화된 것으로 알고보면 현대식 퓨전한식이다.
어찌보면 한정식이란 일본의 음식 문화가 한국화 한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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